분류없음2009/04/03 03:04



CSI라스베이거스와 CSI마이애미를 모른다- 혹은,
둘중 하나라도 본적이 없다!
그리섬이 누구냐, 호레이시오는 인도사람이냐?
중- 하나에라도 해당되면 뒤로가기를 누르거나,
지금 당장 CSI시리즈를 보러 갈것을 강력히 권고 하는 바입니다.



자 그럼, 위에 해당되지 않고-
나 왠지 그렉에 끌려-
무슨소리야 그래도 역시 그리섬반장님이지~!
단지 CSI라스베거스 222 라는 숫자에 CSI마이애미를 떠올리는 사람
역시 제리브룩하이머지~ 하는 사람은- 캄온 나우!

(본인은 한글실력이 심하게 못배운티? 가 나므로, 알아서 이해하기 바람.)


감동의 만남, 그리고 오리지날에서 파생된 또다른 CSI, CSI 마이애미의 시작

22편에선 내겐 차~암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참고로 여기서 '내겐'의 나는- CSI 마이애미를 먼저 접한 뒤,
나온데까지는 다 봤기에 볼것이 없어 CSI 오리지날인 라스베거스를 본 사람을 말한다.

아무튼 2기 22편, 그곳에서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은 다름아닌-
지금보다는 쫌 영계스러운 느낌의 H~! 호레이시오 케인!
그는 아이들을 누구보다 잘 대할 줄 알고, 상처가 많지만 안고 살아가는 법을 알며,
카리스마 짱 날려주시는 멋진 CSI 마이애미의 반장님이시다.

아마 라스베거스를 먼저 본 사람들은 호레이시오가 익숙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호레이시오는 그리섬을 먼저 본 뒤에 본다면-
자칫 마냥 차갑고 자신에게 도취된 채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서론이 길었다.
22편은 공교롭게도 CSI 마이애미를 시작할 때,
CSI 라스베거스에서 범죄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물론 드라마에서)
그 놈이 마이애미 놈이라서, 라스베거스와 마이애미 CSI 요원들이 협력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짧지만 강력하게 CSI 마이애미의 스타일을 그린 한편이라고 봐야하려나.

참 오랜만에 CSI 마이애미도 아닌, 라스베거스에서
반가운 얼굴을 봤다.

팀 스피들.
마이애미를 1기부터 보아온 사람이라면 아마 팀 스피들을 모를리 없을거다.
3기 시작과 함께 총맞으시는 우리 팀 옵화.

그리고 듣기로는 워릭(그러고 보니 CSI 라스베거스와 마이애미에 나오는 남자흑인들 이름이 비슷?)도
총맞아 죽는다는것 같던데- 제리 감독님은 혹시 출연자 빠질때 사살하시는거?

아무튼 팀 스피들과 지금은 빠진 콴디 알렉산더님,(극중이름 알렉스로 검시관임)
모두 나오셨는데- 캘리 뒤케인의 연기가 참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것은-
확실하게 알 것같았다.

그렇다 22편을 보는 내내,
사건의 중요성보다는, CSI 마이애미와 라스베거스의 만남이라는 사실에-
나는 조낸 쳐 감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왠만하면 그리섬과 호레이시오가 직접 만났으면 했지만-
일단 캐서린과 호레이시오가 만나는게 덜 어색한 듯 싶었다.
일단 반장끼리 만나면 좀 어색해지는것이- CSI 마이애미와 뉴욕 반장이 만났을때-
무심코 다음편으로 넘겨 버렸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는것이-

여튼 다들 마이애미가 막 시작할때라 완정 Young 이었다는 점?
보면서 마지막편이 아닌걸 알고 다음편에도 마이애미 팀과 움직이나 했는데-

케인 반장님이랑 캐서린씨랑 악수하며 깔꼼하게 다시는 보지 말자~ 건강해라- 분위기?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이어서 가는 2기의 마지막 편 감상!
특별히 신경쓴 티가 확 풍기는 2기의 마지막인 23편은,
바로 이시간 이순간!
내가 잠도 안자고 이 짓을 하고 있는 이유가 되어 버렸다.

솔직히 CSI 라스베거스를 본 사람들이 마이애미나 뉴욕 시리즈를 보곤
오리지널을 못따라온다라고 할때마다-

야 그 어떤 반장이 호레이시오 보다 카리스마 있을려고~ 하며 웃어넘기던 나였으나-
그들의 말이 진리였으며, 제리 브룩하이머는 내가 생각한것의 10배 이상 위대햇으며-
그리섬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로- 9년이나 그를 지켜본 사람들이,
그가 떠난다는 말에 뒷목 잡은 것을 이해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라스베거스를 보기 시작한지 이제 한달 쵸큼 덜 된 나의 생각이다.

그리섬은 인상만 봤을땐 그냥 푸근한 동네 아저씨다.
호레이시오는 인상만 봐도 칼천개있으마 하는 옵화다.

그러나 드라마에 몰입할수록, 물론 다른 매력이 있긴하지만-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리섬에게 한표를 던질것이다.

간지, 외모 지상주의인 나 역시도 그러했으니 말이다.

자자자- 이 이야기가 나온것은 바로 다름아닌 23편이 이런 내 생각을 
쳐 찌르고 들어와서 휘벼 파 놓고 혼돈에 빠져 잠도 못자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한 모델이 얼굴이 알아보기도 힘든 채 망가져서는
쇼핑 카트에 실려 시체로 발견 된 데서 시작된다.

처음에 갑자기 시체입에서 쥐가 튀어 나왔을땐,
라스베거스 점점 엽기적이 되어간다고 생각했으나-

내가 여태까지 봤던 CSI 전편을 다~ 통틀어서 제일 감동받은 편이었다.

솔직히 내용은 다른편과 크게 다른게 없다고 봐도 된다.
폐쇠공포증에 정신이상인 홈리스 언니가 전직 모델이었고,
동생이 그 자리를 꿰 차면서, 상황은 묘하게 홈리스 언니를 범인처럼 몰아간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범인은 없었으며,
결국 피해자는 자기 스스로 폭식과 거식을 이어가다가,
자기 자신을 탓하며 자해하다가 죽어 버렸다는 이야기다.

그 홈리스 언니는 죽은 동생이 자신의 전처를 밟는것이 두려워
말렸던 의로운 역활 이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그냥 내용이나 전개만으로 봤을땐, 제리 브룩하이머 식이네- 하고 넘길만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그 홈리스 언니가 동생의 시체를 태웠었던 쇼핑카트를 끌고 가기 전,
그리섬 반장과 나누는 이야기가 너무 생생한 나머지 정말 환장할것 같은 기분이다.


"남에 대해 많은것을 아는 사람도,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걸요."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또 생각하고 그러는게 살아가는거 아닐까요?"


소름이 쫘아아아아악 돋았다.
우리는 상대방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겉모습에도 많이 좌지우지 된다.
그리고 연출자의 의도가 내가 생각한것과 퍼팩트 매치 한다면-

그냥 사람들이 보기엔 불쌍하고 왜 저렇게 살까 싶은 홈리스들에게서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하는 진리를 찾아 낸다는, 아니- 정확하게는
허를 찔리는 상황.

그리섬은 홈리스 언니인 캐시가 더듬듯이 던진 그 말에,
스스로 대답을 찾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우물쭈물 어설픈 변명을 한다.

그녀에게?
아니- 자기 자신에게.

그녀의 한마디가, 그리섬에게 직접대고 향한것인지 아닌지는 그녀 본인만이 알일이지만,
그리섬은 자기 자신에게 한 말이 아니었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한 말로 받아 들였을 것이다.

그는 범죄에 대해 연구하기에 누구보다도 사람에 대해 판단하고 분석하는 삶을 살고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은?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디서 나왔니 황현희옵화;)

극 중간에-
그리섬이 홈리스들에게서 물건을 달라고 하며-
돈이 아닌 옷, 손전등 등과 같은 물건들로 바꾸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홈리스 캐시가 사람들 사이로 유유히 카트를 끌고 들어가는 장면에-
그것은 그들이 사는 방식이고, 그것에 우리가 왈가왈부 할 수 없으며-
그들과 우리에게 다른점은 크게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 쉽게 말해서-
내가 가장 주장하는 "인간이 인간을 판단한다는것 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 라는 말을,
뒷 받침이라도 해주는 듯한 그 모습에- 나는 제리 아저씨에게 진짜 감동 먹었다규♥


그렇다.
휘황찬란한 문체도,
생각을 그대로 표현 해 낼 수 있는 멋진 그림실력도-
로또 복권이 당첨되는 행운도-

모두 누굴 위해서 바라는 것인가.
동네에서 박스를 주워 팔아도 집앞에 있는 화분 하나 가꾸는게 즐겁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금은 보화 향락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인간의 감정조차도 돈으로 매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불쌍한 인간이다.


가끔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그런말들을 하곤 한다-
나는 복권이 당첨되면 딱 반만 가지고 나머지는 기부할래~

되봐라. 그게 어디 맘대로 되는지.
솔직히 나도 지금은 그냥 최소한의 의식주만 해결 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것만 할 수 있다면-

나는 삶에 불만 없어. 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내 속에 내재되어있는 외모적, 능력적 열등감은-
그 상황이 안될걸 아니까 그런소리해서 자기합리화 시키는거야- 라고, 스스로를 비웃는다.


23편을 본 나는,
이제 두 눈을 감아보고 싶다.
결국 모든것은 사람들이 세운 논리일 뿐인것이다.

그 어느것에도 따라갈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신없이 그 한두푼에 눈이 멀어서 따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두푼은 고스란히 식비 혹은 유흥비로 쓰이고-

아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인가!
엇그제가 멋모른채 엄마 주머니에서 꺼낸 천원 이천원으로 행복해 하다가,
들켜서 뒤지게 맞을땐 세상 다 끝나는줄 알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거짓과 위선이 몸에 베어 있으며-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이.

사람은 한가지를 보기 전까지 인지하기 전까지 편해지기 전까진-
그 편안함이 당연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뒤 돌아 보며 그 편안함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을 살아 왔음에 놀란다.

지금 세대들은 "대체 우리 휴대폰 없이 어떻게 살아온걸까-" 라고 하겠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로만 거슬러 올라가도,

대체 우리 "TV없이 어떻게 살아 온걸까-" 라고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니 더 나아가선 세끼밥도 먹지 않고 어떻게 살아 온걸까 라고 할지도?


내 인생에 참 즐거운 시간-
CSI Time.

애인보다 더 좋은 그리섬 반장님.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이거 얼마만에 쳐보는 멘트지? 나 자꾸 그리섬 아찌 볼때마다 히딩크 생각나서;)








신이 아름다움을 사랑했다면, 아름답지 못한것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By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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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a_L